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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①] '트레이스 유' 박규원 "모든 두려움 깨서라도 무조건 해낼 거라 다짐했죠"
락 클럽 드바이 밴드 보컬리스트 구본하 役…강렬한 무대 선사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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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트레이스 유'(연출 김규종)에서 구본하 역을 맡은 배우 박규원을 서울 대학로 한 카페에서 만났다.     © 이지은 기자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2012년 시작된 뮤지컬 '트레이스 유'가 오랜 시간 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작품은 현재 대학로 인기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들의 대거 출신은 물론, 중독성 있는 넘버로 관객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이끈다. 이에 '마력' 같은 극 '트레이스 유'에서 구본하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배우 박규원을 만나 봤다.
 
먼저 박규원은 "뮤지컬 '트레이스 유' 자체가 제 인생 뮤지컬 꿈 중 하나였다. 꿈을 이뤘다.(웃음)"고 소회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그는 "꿈인지 생시인지 몰랐다. 전작 '최후진술' 박정아 작곡가님이 잘 이끌어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인사했다.
 
극은 밴드의 보컬리스트 구본하와 클럽 주인 이우빈이 만들어가는 2인극이다. 묘령의 여인 등장으로 미스테리하게 그려낸다. 박규원은 "제가 이 공연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분명히 오랜 시간 공연되어졌기 때문에 어떠한 구본하의 기본이 있을 거다"며 "관객이 좋아했던 구본하를 채울 수 있을까. 혹시 좋았던 기분을 제가 망치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두려운 마음을 내비쳤다.
  
▲ 배우 박규원.     © 이지은 기자
 
'트레이스 유' 첫 느낌은 너무나 큰 '설렘'이었다. 박규원은 "대본, 음악에서 주는 매력이 매우 컸기 때문에 이 작품을 어떤 식으로 해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렇듯 작품에 큰 애정을 드러낸 그는 "뮤지컬을 하는 사람으로서 공연에 피해를 끼칠까 봐 걱정했다"며 함께 공연하는 정동화 배우를 언급했다. 정동화를 '대학로 최고의 스타'로 칭한 박규원은 "(정)동화 형이 많이 도와줬다. 모든 이야기를 공유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는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그가 가장 걱정한 건 관객이 받을 상처였다.
 
"뮤지컬을 하게 되면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을 계속 들었어요. 저는 성악과 출신이에요. 노래를 잘하고 싶어서 '러브 보컬'이라는 호를 달고 살았죠. 어렸을 때부터 제 노래를 누군가 들으면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를 첫사랑처럼 생각해달라는 게 아니라 누군가한테 첫사랑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첫사랑을 떠올리면 좋겠다는 박규원의 바람은 강해 보였다. 그는 "첫사랑은 감성적인 거 같다.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서 관객에게 처음 싸인을 해줄 때 '감성 배우'라고 썼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무 거창한 거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를 통해서 관객이 '힐링' 되고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배우 박규원.     © 이지은 기자
 
박규원은 구본하를 '또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라이는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진짜 또라이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또라이 일 수 있다"며 "구본하가 그런 순수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극 중 새벽 4시에 여자를 부르는 의미가 뭔지도 모른다. 구본하 입장에서는 자연스러운 거다"고 설명했다. 구본하의 순수함에 그는 "나쁜 게 아니다. 오히려 착한 거일 수 있겠다. 구본하 역할에 저의 어린 시절은 어땠나 생각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박규원이 가장 힘들었던 건 욕설하는 것. 이에 그는 "기본적으로 저는 화도 잘 안 낸다. 제가 생각하는 구본하는 1차원 적이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화내는 캐릭터지만 박규원이라는 사람은 생각이 많다. 제가 살아온 방식과는 달라서 어려웠다"는 고충을 털어놨다.
 
"처음 대본 받았을 때 5번을 읽었어요. 어지러워요. 요즘 말로하면 '혼파망'이라고 표현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아마 긴 시간 동안 사랑을 받지 않았을까. 누구나 보자마자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아니에요. 마치 퍼즐을 자물쇠를 풀어가듯 알아가는 거죠. 어떤 사람이 본체인가. 대본에서 주는 묘함이 우리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NC인터뷰②] '트레이스 유' 박규원 "바른 사람이고 싶어요"로 이어집니다.
 
 
[프로필]
이름: 박규원
직업: 뮤지컬 배우
생년월일: 1984년 11월 17일
학력: 연세대학교 성악과 학사
출연작: 뮤지컬 '웨딩앤캐쉬', '황태자 루돌프', '해를 품은 달', '사랑은 비를 타고2', 두 도시 이야기', '체스', '천사에 관하여', '아폴로니아', '마르틴 루터', '최후진술', '트레이스 유' 외 / 앨범 '케이페라 너울 싱글 - 너울 아리랑'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은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picfeel@asiae.co.kr
 
2018/12/05 [11:04]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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