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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기획] 블랙박스형 극장의 모든 것, 세종S씨어터·우란2경
 
윤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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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올겨울 새로 관객들을 찾는 ‘블랙박스형 극장’을 알아본다.
 
우리가 흔히 극장 하면 떠올리는 액자 형태의 무대는 ‘프로시니엄 스테이지(Proscenium Stage)’라 일컫는다. 커튼을 통해 장치를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관객과 무대의 거리감이 멀어지게 됐다. 이와 상반되는 ‘블랙박스형 극장’은 ‘가변형 극장’이라고도 불리는 말 그대로 검은 공간만 존재하는 극장이다. 객석을 분해하고 재배치가 가능해 다양한 형태로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 시월, 공연계 다양성을 보장할 블랙박스형 극장 두 곳이 새로이 관객들을 찾았다.
 
 
▲ 세종S씨어터 전경     ©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10월 새로 개관한 세종S씨어터는 “변화의 마무리가 아닌 시작을 의미한다”고 말한 김성규 사장의 말처럼 대형 공연과 실험적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형무대만 새로 선보였던 세종문화회관의 새로운 시도로 보인다.
 
S씨어터의 ‘S’는 스페셜(Special), 스페이스(Space), 스토리(Story)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공간의 의미로 볼 수 있다. 대형공연을 주로 다루던 세종문화회관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바다.
 
무대 상부는 텐션와이어그리드, 체인 호이스트, 플라이 셋 배턴 시스템을, 하부에는 리프트 시스템을 채택하여 프로시니엄, 아레나, 돌출형 등 무대 형태에 따라 다양한 무대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장애인 관람객의 용이한 접근과 관람을 위하여 장애인석 4석 외에 엘리베이터 2대와 전용 화장실 남녀 각 1개소를 설치하였으며 지하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여러 경로를 통해 대피할 수 있도록 안전을 강화했다.

 
▲ 우란2경 전경     © 사진=우란문화재단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우란문화재단은 기존 위치하던 용산구에서 성수동으로 거처를 옮겼다. 기존에 선보였던 작품들처럼 새롭고 낯선 시도를 끊임없이 할 수 있는 협업과 그로부터 우란문화재단만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경(景)’이란 이름은 사물을 조화롭게 비추는 ‘빛’과 ‘그림자’ 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총 5경으로 이루어진 우란문화재단의 공간은 공간의 특성을 지우고 ‘경’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각 시설의 선입견과 특징을 없앴다.
 
우란2경만의 특징으로는 상부 무대 시설로 ‘와이어텐션 그리드’를 적용한 점이다. 국내에서는 상부 전체를 전부 와이어텐션을 적용한 사례는 우란2경이 유일하다. 우란문화재단은 뉴스컬처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변형 극장으로써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부 그리드 시스템(와이어 텐션)을 통해 실험 무대를 본격적으로 구현해보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쪽 개방형 출입문과 장애인용 화장실을 별도로 건물에 구축했다. 건물에는 시각장애인 발판,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지판 등이 준비 돼 있다. 안전시설로는 완강기, 소화시설과 스프링쿨러가 설비됐다.
 
 
***
세종S씨어터는 개관기념 기획공연 무용 ‘나티보스’ ‘더 토핑’,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 재즈공연 ‘진양: 보이지 않는 약속’에 이어 내년 1월 연극 ‘더 헬멧’을 통해 블랙박스형 무대의 진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란문화재단은 뮤지컬 ‘일 테노레’ ‘빠리빵집’, 연극 ‘맛있는 만두 만드는 법’ ‘The Nature of Forgetting’ 등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 무대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전에 보여준 명성에 이어 획기적인 무대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현지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yhj@akenter.co.kr
 
2018/11/06 [11:29]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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