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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활발한 '타임 슬립'…나미야 잡화점의 기적·명동로망스 외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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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왼쪽), 뮤지컬 '명동 로망스'     © 사진=뉴스컬처DB, 장인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어느 해보다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쌀쌀해진 가을, 자연스레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기를 바라는 요즘이다. 몇 년 전부터 새로운 시도라며 신선하다고 불렸던 ‘타임 슬립’은 꾸준히 소개되며 사람들이 꼽는 이상이기도 하다. 지난여름 개막해  21일 폐막하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2015년 초연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명동로망스’가 재연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먼저 히가시노 게이고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시간 여행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모호하지만 ‘편지’를 매개체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 사람들은 잡화점에 머물게 된 좀도둑 3인방이 나미야 유지라 믿으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엉뚱하고 엉성한 고민 상담이지만 팍팍한 현대사회 속 필요한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극은 ‘베스트셀러’ 집계 사상 5년 연속 종합 10위 안에 들며 그 인기를 증명해냈다.
 
극 중 코헤이 역할로 분한 강영석은 “몇 년 동안 베스트셀러인 원작에 부담됐다. 인기가 많은 만큼 소설 팬들이 연극을 봤을 때 뭐라고 하실지” 걱정하듯 말끝을 흐렸다.
 
또 다른 타임 슬립 극인 ‘명동로망스’는 공무원 선호가 순식간에 2018년에서 1956년 과거로 떨어지게 된다. 명동로망스라는 이름의 다방이 주 장소지만, 극은 예술가들의 삶을 조명하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실존인물 화가 이중섭, 시인 박인환, 작가 전혜린의 인생을 보여준다.
 
지난 2013년 충무아트홀 창작콘텐츠 지원 사업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선정작으로 2년간 개발 기간을 거친 작품은 프리뷰 기간을 마치고 본 공연에 돌입한지 열흘하고 조금. 초연 멤버 윤석원, 원종환, 홍륜희, 정민과 함께 손유동, 최민우, 오승윤, 김수용, 김태한, 조윤영, 서예림, 정다희, 윤진영이 관객을 만나고 있다.
 
아울러 모두가 잠든 사이 벌어진 사건을 다룬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도 자연스럽게 시간적 소재로 이야기를 끈다. 2005년 처음 선보인 극은 13년 동안 명실상부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극으로 자리 잡았다.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역시 현재의 인물 엠마가 과거의 자신과 계속 마주치면서 시간이 주는 의미가 크다. 뚜렷한 메시지와 순간의 때를 오가는 이야기들을 만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서울 대학로로 발걸음 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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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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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1 [11:32]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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