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PLAY
ART
FEATURE
INTERVIEW
독자광장
이벤트
관람후기
기사제보
HOME > STAGE > PLAY
[NC리뷰] 심해보다 더 갑갑한 현실에서 숨을 쉴 수 있다면, 연극 '그 개'
김은성 작가와 부새롬 연출가의 합작
 
윤현지 기자   |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 연극 ‘그 개’(연출 부새롬) 공연장면 중 무스탕(왼쪽, 안다정 분)이 해일(이지혜 분)에게 손을 건네고 있다.     ©윤현지 기자
 
[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김은성 작가와 부새롬 연출가의 연극 ‘그 개’가 참신한 비유와 등장인물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질문을 던진다.
 
‘그 개’는 ‘썬샤인의 전사들’ 등 다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김은성 작가와 부새롬 연출가가 2년 만에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삶을 진지하고도 유쾌하게 담고 있다.
 
저택의 운전기사인 아빠와 둘이 살아가던 중학생 해일은 우연히 동네 뒷산에서 유기견 무스탕을 만나 우정을 키운다. 친구가 없는 해일은 분홍 돌고래 핀핀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그리며 비밀스러운 속내를 도화지 위에 펼쳐나간다.
 
그 무렵 빌라 위층에 이사 온 화가 선영 가족을 만나며 해일은 조금씩 웹툰 작가의 꿈을 키운다. 난데없이 욕을 뱉는 틱 증상에도 애정과 위로를 보여주는 선영의 믿음에 해일은 세 살짜리 꼬마 별이를 각별히 아낀다. 용돈을 모아 우주비행사가 꿈인 별이에게 미니 드론을 선물한 해일은 넓은 저택의 정원에서 드론을 날려보자고 별이 아빠 영수를 설득한다. 어느 날, 회장님과 아빠가 없는 빈 저택의 정원에 영수와 별이, 해일과 무스탕이 드론을 날리러 가는데 뜻밖의 사건이 벌어진다.
 
▲ 연극 ‘그 개’(연출 부새롬) 공연장면 중 별이, 김영수, 이선영, 무스탕(왼쪽부터 장석환, 김훈만, 신정원, 안다정 분)가 손을 모으고 있다.     ©윤현지 기자
 
중학생 해일과 저택의 운전기사로 일하는 아빠 장강, 해일의 유일한 친구 유기견 무스탕, 제약회사의 회장님과 그의 개 보쓰, 젊은 부부 선영과 영수, 그들의 아들 별이. 이 세 그룹의 이야기와 문제가 유기적으로 엮여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누군가에게 일어난 비극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쉬지 않고 짚어준다. 청소년 왕따, 늘어만 가는 건강보험료와 그를 면제받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증빙서류들, 안하무인에 돈으로 권력을 휘두르는 갑질 행태 등. 안 그래도 갑갑한 시대를 각자의 방식으로 이겨내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일어나야 했냐는 탄식이 이어진다.
 
장장강의 저택 마당으로 이루어진 무대는 비현실적인 동화 같다. 웹툰 작가를 꿈꾸는 해일의 웹툰 ‘어비스 러브’의 줄거리를 읽다보면 무대는 가끔 깊은 심해가 된다. 극을 보고 있노라면 해일이 사는 현실이 웹툰 속 심해보다 더 답답하게 느껴진다. 일련의 사고를 통해 한층 성장한 해일과 개 무스탕은 바뀌지 않는 현실 속에서 탈출구를 찾아낼 수 있을까. 21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정보]
공연명: 연극 ‘그 개’
예술감독: 김광보
극작: 김은성
연출: 부새롬
공연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공연일시: 2018년 10월 5일 ~ 21일
출연진: 윤상화, 유성주, 김훈만, 박선혜, 신정원, 안다정, 이지혜, 장석환, 유원준, 김유민 외
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별별샷]트위치티비(TV) ‘아옳이’ 김민영…이기적인 몸매 화제
[#별별샷]프로골퍼 유현주…남심 저격 셀카 화제
[#별별샷]‘나 혼자 산다’ 모델 한혜진, 비키니 자태에 ‘깜짝’...환상적 바디라인
[인방]아프리카TV BJ한나, 시선을 사로잡는 아찔한 볼륨감 ‘후방주의’

윤현지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yhj@akenter.co.kr
 
2018/10/10 [15:29] ⓒ 뉴스컬처
 
관련기사목록
[그개] [NC리뷰] 심해보다 더 갑갑한 현실에서 숨을 쉴 수 있다면, 연극 '그 개' 윤현지 기자 2018/10/10/
[그개] [컬처포토] 우리는 모두는 성장한다, 연극 '그 개' 윤현지 기자 2018/10/08/
[그개] [NC포토] 연극 '그 개' 안다정·이지혜, 우리 모두는 유기견 윤현지 기자 2018/10/05/
[그개] [NC포토] 연극 '그 개' 유성주·이지혜, 정신력의 문제야 윤현지 기자 2018/10/05/
[그개] [NC포토] 연극 '그 개' 이지혜·유성주, 뒷모습을 보면 불쌍해 윤현지 기자 2018/10/05/
[그개] [NC포토] 연극 '그 개' 산호성이 무너진다 윤현지 기자 2018/10/05/
[그개] [NC포토] 연극 '그 개' 이지혜·김유민, 분위기가 그랬어 그 땐 윤현지 기자 2018/10/05/
[그개] [NC포토] 연극 '그 개' 유원준, 혹독한 시험이었다 윤현지 기자 2018/10/05/
[그개] [NC포토] 연극 '그 개' 이지혜, 해일이 밀려오는데 윤현지 기자 2018/10/05/
[그개] [NC포토] 연극 '그 개' 윤상화·유원준, 괜찮아 안 죽어 윤현지 기자 2018/10/05/
[그개] [NC포토] 연극 '그 개' 이지혜·안다정, 하나도 모르겠어 윤현지 기자 2018/10/05/
[그개] 현재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삶…연극 '그 개' 윤현지 기자 2018/09/19/
[그개] 서울시극단, 연극 '그 개' 오는 10월 개막…김은성X부새롬 의기투합 윤현지 기자 2018/08/20/
핫이슈
[NC현장]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총 83편 뮤지컬 출품…'웃는 남자' 최다 노미네이트 쾌거
[NC리뷰] 부담없이 만나는 '고퀄' 고전…연극 '정의의 사람들'
[NC스케치] 뮤지컬 '오시에 오시게' 박준휘
[NC리뷰] 소중했던 순간, 그때의 기억 떠올리게 하네…뮤지컬 '폴'
[NC인터뷰]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최우혁 "살아가면서 한 번쯤 겪는 '잘못' 다룬 작품"
[NC인터뷰②] '에쿠우스' 안승균 "상상이 만들어 낸 알런을 깨는 게 가장 큰 숙제였죠"
[NC인터뷰①] '에쿠우스' 안승균 "광기 어린 절대적인 순수한 아이답게…"
[NC인터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김선영 "서서히 변해가는 감정선에 집중"
[NC현장]"막내가 아빠돼서.." 이홍기, 수정된 FT아일랜드 군입대 계획
뮤지컬 '팬레터' 중국진출 본격화…한국창작 뮤지컬 새로운 지평 연다
[NC영상] 이쯤되면 다중인격?! 배우 정문성
[NC인터뷰]한지민, 운명처럼 만난 '미쓰백'
가장 많이 본 기사 [STAGE]
12일 '지킬 앤 하이드' 2차 티켓오픈, 기업 단관으로 예매가능회차↓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누적 관객 수 12만 명 돌파, 12시간 타임세일 진행
[NC스타]'지킬앤하이드' 홍광호, 앙상블에서 대극장 배우로…우리가 몰랐던 그의 모든 것
[NC인터뷰]미달이 김성은, '보잉보잉'으로 10년만에 무대에
[NC기획]'TV에서만 무서운' 정문성, 무대에서는?
[NC뮤직]"3분만에" 돌아온 김동률, 매진으로 보낸 관객의 '답장'
장기하와 얼굴들, 10년만에 밴드 해체 "가장 멋질 때 마무리"(공식)
[NC이슈]오창석·김용준·산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에 분노·호소
블랙핑크, 전 멤버 솔로곡 발표 예정 "첫 번째 주자는 제니"
About NewsCultureHISTORY이용약관개인정보취급방침사업제휴안내기사제보
㈜아경미디어/뉴스컬처|서울 중구 충무로 29, 11층(초동, 아시아미디어타워)|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02083|
등록일자: 2018.3.22| 발행.편집인: 최영범|청소년보호책임자:조병무|전화번호 : 02) 2200-2265
Copyright NewsCulture. All Rights Reserved.
모든 기사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