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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세계를 하나로" 亞영화 향한 뉴커런츠의 바람(종합)
 
이이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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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FF 뉴커런츠 심사위원들     © 사진=이지은 기자
 
[부산=뉴스컬처 이이슬 기자]"한국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영화란 모든 것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묶어준다는 점이 놀랍다."

    

부산영화제의 꽃,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들이 심사 기준을 밝히며 아시아 영화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사위원 김홍준, 시 난순, 라비나 미테브스카, 나센 무들리, 쿠니무라 준이 참석했다.
 
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뉴커런츠는 아시아 신인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을 초청해 두 편을 가려내는 경쟁 부문. 최우수작 2편은 폐막식에서 시상하고, 두 감독은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심사위원장은 김홍준 감독이 맡고 영화 ‘곡성’(2016)의 배우 쿠니무라 준, 마케도니아의 배우 겸 프로듀서 라비나 미테브스카, 남아공 출신의 시드니영화제 집행위원장 나센 무들리, 홍콩의 프로듀서 시 난순이 심사를 맡는다.
 
이날 심사 기준을 묻자 시 난순은 “개인적인 취향으로 볼 것 같다. 예산, 촬영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지만 저는 영화 그 자체로 감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난순은 “중요한 것은 감독이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라며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여러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정을 느낄 때도 있지 않나. 그런 영화들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센 무들은 "새로운 재능있는 감독들을 발견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열정을 가지고 작업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차별화되는 점은 아시아 영화 감독들을 뉴커런츠 섹션을 통해 찾아내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영화에 있어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국제 프로그래머들이 많이 오는 것을 보면 그걸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곡성’ 당시를 회상하던 쿠니무라 준은 “영화는 어디서 만들어도 세계와 만나는 매개가 된다”며 “‘곡성’을 통해 한국영화를 촬영했는데 배우로서 개인 상황이 변화됐다”고 말했다.
 
쿠니무라 준은 “한국이 이렇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깊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라며 “월드 와이드(World Wide), 영화란 모든 것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묶어준다는 점이 놀랍다”고 말했다.
 
라비나 미테브스카는 여성 감독들이 동등한 상황에서 경쟁을 펼치기 어려운 것에 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여성, 남성에 상관없이 예술은 좋은 것이지만 동등해야 한다”며 “여성의 목소리가 충분히 들리지 않았다. 상황이 바뀐 것이 기쁘고 이런 시간이 빨리 오기를 바랐다”고 밝혔다.
 
라비나 미테브스카는 “더 많은 여성 감독들이 생기기 위해서는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영화제에도 많은 여성 프로그래머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영화제에는 프로그래머들이 남성인 경우가 많다.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들     ©사진=이지은 기자

 
마지막으로 김홍준은 “어떤 심사에도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심사위원단의 구성은 주최 측의 꼼꼼한 배려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심사는 다양성을 지닐 것이다. 그만큼 치열한 토론과 각자의 전문적인 시각의 흐름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은 79개국 323편. 월드 프리미어 11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을 비롯한 140편이 올해 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아시아필름마켓, 7일부터 9일까지 엔터테인먼트 지적재산권마켓도 열린다.

 

'영화의 어제, 오늘, 내일을 고민한다'는 슬로건으로 부산 클래식 섹션을 신설했고, 회고전 '이장호-80년대 리얼리즘의 선구자'와 특별 기획 '필리핀영화 100주년특별전-영화, 국가와 역사에 응답하다'를 개최한다. 폐막작은 홍콩 영화 엽문외전'(감독 원화평)이 선정됐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부산 해운대, 남포동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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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2018/10/05 [12:32]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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