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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 'Shop On The Stage 홈쇼핑 주식회사' 김은미·최영주 작/연출 "소통의 무대,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방송 작가 출신이 보여주는 진짜 버라이어티쇼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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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라이어티쇼 ‘Shop On The Stage 홈쇼핑 주식회사’ 의 연출과 작가를 겸한 김은미와 최영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사진=대학로발전소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무대보다는 화면으로 비춰지는 게 더 익숙할 수도 있다. 개그우먼 박미선의 첫 무대 신고식으로 주목받은 버라이어티쇼 ‘Shop On The Stage 홈쇼핑 주식회사’에는 또 다른 특별함이 있다.
 
현재 tvN 간판 개그프로그램 코미디 빅 리그의 메인 작가이기도 한 최영주와 오랜 시간 동안 책 저자, 강의, 예능, 방송 그리고 뮤지컬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를 경험한 김은미가 그 주인공. 작가뿐만 아닌 연출로서 이번 작품을 위해 열심히다. 14일 개막을 앞두고 두 작가 겸 연출가 김은미, 최영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버라이어티쇼 ‘Shop On The Stage 홈쇼핑 주식회사’ 작/연출하시게 된 계기는

김은미 작가: 2005년 뮤지컬 배우 김선경 씨랑 ‘김선경의 그녀만의 축복’이라는 모노뮤 직 드라마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 같이 작업했던 제작사 대표님이 지금 ‘홈쇼핑주식회사’를 제작하시는 분이에요. 코미디와 예능 프로그램 그리고 공연까지 여러 작품을 한 경험도 있어요.
개그우먼들이 메인 배우들이다 보니 저에게도 연락을 하신듯해요. 개그우먼들과 친분이 많으니 섭외를 도와드리려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최영주 작가: 1998년 방송을 시작하였으나 IMF 시절이라 원하던 예능 쪽이 아닌 교양 작가로 시작했어요. 2000년 KBS 코미디 공채 작가가 되어 코미디를 하게 됐고요. 20년 가까이 모든 방송사의 공개 코미디는 다 해 본 듯해요.
개인적으로 새로운 걸 해 보고 싶던 차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인 것 같아 함께 시작하게 됐어요.

 
- 어떤 계기로 함께 작품을 하게 되었는지
 
김은미 작가: 최영주 작가는 지금 현재 코미디 빅리그 메인 작가예요. 전에 KBS의 개그콘서트와 폭소클럽 등의 코미디를 같이해온 친구이기도 하고요. 저는 2005년 개그콘서트로 KBS 연예대상의 코미디 부문 상을 받았지만, 그 뒤로 일 년 여정도 더 하다가 개인 사정으로 코미디를 떠났었어요. 그러다 예능 프로그램 ‘기막힌 외출’, ‘얼짱시대’, ‘엄마사람’ 그리고 책으로 ‘러브 다이어리’, ‘결국 엄마가 되고 말았다. 말만하는 부모’, ‘상처받는 아이‘를 쓰고, 강의를 다녔었죠. 그러다 보니 현직에서 코미디 작가를 가장 오래 한 친구인 최 작가에게 같이 하자고 부탁하게 된거예요. 최 작가는 개그콘서트, 웃음을 찾는 사람들, 코미 디 빅리그 등 아마 코미디 프로그램을 가장 오래한 작가일 거예요. 그리고 실제로 작가계에서 베프예요.

최영주 작가: KBS 개그콘서트, 폭소 클럽 코미디 작가 선배이자, 공연 경력이 있었던 김은 미 작가의 제의로 함께 하게 됐어요. 평소 친한 선후배 사이라서 즐겁게 작업할 수 있을 것 같았죠.


- ‘버라이어티쇼’라는 점이 다른 공연들과 차별성, 장르적 매력 포인트는

김은미 작가: 이 작품은 연극으로 장르가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정극이라고 하긴 애매해요. 홈쇼핑을 무대로 한 스토리 라인이 전개되지만 그 안에서 관객들과 함께 해요. 배우들의 역량에 맞는 애드리브, 드립을 허한 공연이에요. 요즘 개그콘서트나 코빅은 짜여진 코미디가 전처럼 왕성한 인기를 얻지는 못 하는 실정이에요. 이미 시청자나 관객들은 코미디의 공식들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예상되는 짜임에는 더 웃지 않아요.
 
저는 코미디언들, 개그맨들, 개그우먼들을 좋아하고 사랑해요. 실제로 웃긴 사람들이에요. 그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가 되길 바라요. 관객들이 저희 공연을 즐기러 오셨으면 좋겠어요.
 
최영주 작가: 기본 스토리 진행은 관객과 열린 무대에서 짜놓지 않은 즉흥적이에요. 돌발성 애드리브 상황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관객과 무대 위 배우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쌍방향 소통 무대가 될 것 같아요.
  
▲ 버라이어티쇼 ‘Shop On The Stage 홈쇼핑 주식회사’     © 사진=대학로발전소
 
- 준비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은미 작가: 글쎄요. 공연을 올리려다 보니 웃는 날도 많지만, 우여곡절도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박미선이라는 배우가 예능에서만 보이는 모습이 아니고, 개그우먼이었음을 실감했어요. 그녀가 가진 30년의 내공에 놀랐죠. 연기도 정말 잘하고, 연습 때 보여주는 날 것 그대로의 춤이나 개그도 즐거웠어요. 한참 어린 후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느라 가르칠 일이 더 많지만, 프로인 그녀에게 한 수 배우는 계기가 된 점이 저 혼자만의 에피소드예요.(웃음)
 
최영주 작가: 딱히 큰 에피소드는 없어요. 매일 매일의 연습 무대가 즐거워요.
재미있는 개그우먼들과 함께해서 늘 웃는 일이 많아요.


- 관객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으면 하는지, 또 어떤 공연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지 

김은미 작가 : 관객분들이 그냥 즐겁게 보시고, 재미있었으면 해요.
눈물 쏙 빼는 큰 감동을 주거나, 대단한 기승전결의 깜짝 스토리는 아니에요. 함께 즐기고,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면 되지 않을까? 홈쇼핑 중독자가 많은 시대에 혹시 우리 작품에서 나오는 물건들을 사고 싶기까지 하면 금상첨화일지도 모르겠네요.

최영주 작가: 공연을 보는 동안, 모든 관객이 개개인의 근심 걱정할 새 없이 즐겁게 웃다 나 올 수 있는 공연이었으면 좋겠어요. 그거면 충분해요.

 
- 오랜 기간 다양한 작품 활동, 이번 ‘Shop On The Stage 홈쇼핑 주식회사’는 어떤 의미인지

김은미 작가: 저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로 일을 해왔어요. 스스로 MULTI WRITER(멀티 라이터)라고 자칭할 정도예요. 코미디 프로그램, 시트콤, 예능 프로그램 등의 방송을 비롯해 뮤지컬 공연을 했어요. 육아와 인성책 을 쓰기도 하고 강사로 강의 등을 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직업 세계도 경험했고요. 이번에 홈쇼핑 주식회사라는 작품에서는 연출까지 겸해서 또 다른 도전이었어요. 제가 가진 멀티 플레이어로의 역할에 하나 추가된 거죠.
백세시대인 지금, 한 명이 직업 두세 개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죽을 때까지 즐겁게 살 수 있다면 저는 아주 오랫동안 즐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영주 작가: 20여 년의 방송 경력 중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했지만, 방송계에서 저의 대표 타이틀은 코미디 전문 작가예요.
20여 년 가까이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0분짜리 짧은 이야기를 매주 무대 위로 올려왔어요. 긴 호흡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욕망이 늘 있었어요. 관객과 호흡 하는 무대 위에 이렇게 긴 이야기를 해보는 건 처음이에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이에요.
 

- 끝으로 어떤 연출가 혹은 작가로 기억되고 싶은지
 
김은미 작가: 저는 작가고. 연출은 도전이었어요. 간혹 주변에서 책을 쓰고, 방송하고, 공연을 한다면 대단한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때마다 저는 직업의 하나라고 말해요. 오랫동안 시간을 투자하고 일한 만큼의 노하우나 전문성을 가지긴 해요. 우리가 하루 종일 겪어내며 이겨내는 일상생활을 공감해주고, 삶의 힘겨움을 이해하고, 버티고 살아내는 이들에게 같이 웃으며 같이 힘낼 수 있는 긍정의 에너지를 심어 주는 작가요.

우리 공연을 본 관객들이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낸 자신을 칭찬할 수 있고, 행여 잘 못 산 하루였을지라도 다시금 힘을 내서 내일을 잘 살아낼 힘을 얻어가시길 바라요. 그러려면 저는 관객들을 안아 주며 그들을 공감해줄 작가로 남고 싶습니다.
 
최영주 작가: 생각해보면 20년 가까이 매주 셀 수 없을 정도의 수천수만 개의 새로운 이야기들이 있는 무대와 함께 살았어요. 그런데 코미디라는 장르가 유행어는 사람들에게 기억되지만, 스토리는 남지 않는 휘발성 이야기들이에요. 작가라는 타이틀로 꼭 한 번쯤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남겨 보고 싶습니다.
 
 
[공연정보]
공연명: 버라이어티쇼 ‘Shop On The Stage 홈쇼핑주식회사’
극작/연출: 김은미, 최영주
공연기간: 2018년 9월 14일 ~ 2019년 2월 17일
공연장소: 대학로 굿씨어터
출연진: 박미선, 권진영, 김영희, 홍현희, 김나희, 이은지, 이선영, 박지훈
관람료: 지름석 6만 6천원, VIP석 5만 5천원
관람연령: 만 12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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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picfeel@asiae.co.kr
 
2018/09/13 [17:29]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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