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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설경구·김윤석·장현성이 말하는 '지하철 1호선'
 
이이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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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설경구     © 사진=윤현지 기자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평양에서 공연되는 날이 오기를..."

   
‘학전 독수리 5형제’라 불리며 전설을 쓴 배우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야말로 의리의 행보였다. 세 배우는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선배의 품격이 무엇인지 보여준 배우들이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지하철 1호선' 원작자 흉상 제막식과 기념 공연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극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연출가 김민기, 배우 설경구 김윤석 장현성이 참석했다.
 
'지하철 1호선'은 독일의 'Linie 1'을 쓴 극작가 폴커 루드비히의 원작을 배경으로 뮤지컬로 각색해 무대에 펼친 작품. IMF를 배경으로 연변 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본 서울을 그린다. 서울에서 가장 낮은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감과 감동을 이끌었다.
 
1994년 초연된 뮤지컬은 2008년 400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10년이 흐른 지금, 뮤지컬은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4001회 공연을 올렸다. 다시 시동 켠 ‘뮤지컬 1호선’은 오는 12월 30일까지 달린다.
 
이날 세 배우는 공연이 끝난 후 뉴스컬처와 만나 ‘뮤지컬 1호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10년 만에 다시 날개를 편 공연을 향한 애정을 당부했다.
 
설경구는 “11명의 배우가 80개 넘는 역을 모두 소화하는 것이 매력”이라며 “무엇보다 김민기 자체가 이 공연의 매력이다. 공연 자체가 김민기라는 사람을 닮았다"고 말했다.
 
원작과의 비교에 대해 설경구는 "독일 공연도 봤는데 우리 공연과는 냄새가 달랐다. 이건 우리와는 다른 연극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배우 장현성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장현성은 “해방 이후부터 근현대사, 6.25를 거치고 아픔을 딛고 서 있는 것이기에 '지하철 1호선' 속 배경 시대가 없이는 지금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작품들이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작품으로 고전처럼 자리할 수 있으면 의미가 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100% 창작극은 아니지만, 그래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원작자가 창작극에 가깝다고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저작권(료)도 이제 안 드린다. 원작자가 '이건 이제 새로운 창작물이다'라고 인정을 했다. 굉장히 오래전부터 저작권을 안 드린다. 그 이후에 지하철이 오래 서 있었다”고 밝혔다.
 
10년 만에 막을 올린 '지하철 1호선'은 더 힘차게 달렸다.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무대에 오른 배우는 장혜민 정재혁 김태영 손민아 손진영 윤겸 등이었다. 객석에 자리한 선배들은 후배들을 향해 힘찬 응원을 보냈고, 무대 위 배우들은 이에 화답하듯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공연이 끝나고 김윤석은 “후배들이 잘하더라. 나중에는 날아다닐 것 같다”며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석은 “지금 ‘지하철 1호선’을 다시 하라고 하면 일주일도 못 하고 나가떨어질 것 같다”며 “초반에는 미친 짓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배우 11명에 연주 팀까지 있다. 원가 90원짜리를 100원에 파는 것과 같다. 선례도 없고, 지원을 받지도 않는다. 기적이다”고 말했다.
▲ 배우 김윤석     © 사진=뉴스컬처DB


극이 주는 의미에 대해 김윤석은 “10년 만에 공연됐지만, 여전히 현실에서 지하철은 친숙한 대중교통이고 역마가 아니냐. 그 안에 있는 시민들의 모습은 변치 않는다”며 “통일이 되고 나서도 ‘지하철 1호선’을 공연했으면 좋겠다. 평양 버전이 나와도 좋겠다”고 했다.
 
‘뮤지컬 1호선’은 과거 출연 배우들이 카메오 형식으로 특별 출연해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는 각오다. 공연 기간에는 외국 관객을 위해 수,목,금요일에 영어,일본어,중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지난 8일 개막한 '지하철 1호선'은 12월 30일까지 공연된다. 학전블루 소극장. 전석 6만 원. 17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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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2018/09/12 [10:29]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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