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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 한 소년의 선과 악, 인간의 본성 '판타지' 그려낸다…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인간관 근원에 '악의 기원' 대한 질문 던진다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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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운'(연출 오경택)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박은석, 최우혁, 송문선, 강상준(왼쪽부터)이 말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서울예술단 신작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연출 오경택)이 관객을 찾는다.
 
고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은 참신한 소재와 스토리에 목말라 있는 공연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박은석, 최우혁, 송문선, 강상준이 캐스팅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4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은석은 “제가 책을 굉장히 늦게 읽는 편인데 원작 소설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빨리 재미있게 읽었다. 작품이 다루는 본질적인 것이 살면서 고민을 할 수 있는 부분을 다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먹먹했다. 삶과 죽음 죄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무대위로 올린다는 게 쉽지 않다. 배우로서 스탭들과 배우들이 많이 이야기하고 느꼈던 감동과 깊이를 연기로 잘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기대해주시고 찾아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우혁은 “처음 책을 받기 전부터 서울예술단 신과 함께를 재미있게 관람했다. 크게 판타지 요소를 무대에서 다 보여드린다는 게 힘든데 믿음과 확신이 있었다”며 “극의 30곡 음악 중 오늘 보여드린 건 잔잔한 곡이다. 관객분에게는 좋지만 배우들이 힘들어하는 곡들이 많다.(웃음) 단 6일 9회 이뤄지는 공연이 다시 올라오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멋진 공연에 함께해서 영광이라고 웃어 보인 송문선은 극 중 루미 캐릭터로 분한다. “적극적이고 용감한 학생 역할이다. 열심히 노력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상준은 “늘 자유를 갈구하고 꿈꾸는 자유에 대해 고민하는 레오 역을 맡았다. 엘리트 출신이지만 보려는 자유가 어떤 세상일지 돌아본다“며 “저만의 자유를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운'(연출 오경택) 제작발표회에서 유희성 이사장이 말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서울예술단(이하 서예단) 이사장에 취임한 지 2개월이 된 유희성은 “서예단 단원 출신으로 고향 같은 서울예술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입을 열었다. 앞으로 서울예술단의 방향성에 대해 유이사장은 “서예단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기존에 잘해온 점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대한 봉사, 노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남북 교류를 언급했다. “남북 문화에 동질성과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이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서구적인 브로드웨이와는 다른 의미로 여러분을 만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예단은 그동안 선보인 작품을 뮤지컬이 아닌 창작가무극이라고 소개해오고 있다. 이에 유이사장은 “뮤지컬과는 변별력이있으면서 한국적임을 더하는 작업이다. 한국적인 양식은 분명 필요하다. 해외작품의 뮤지컬과는 다르다. 젊은 한국의 작가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무대로 표현하는 것이 창작 가무극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동시대인들 미래에 관객들이 함께 작품을 관람 거론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부에서도 창작가무극을 적극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운'(연출 오경택) 제작발표회에서 오경택 연출이 말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오경택 연출은 “원작소설이 방대한 게 사실이다. 작품이 다루고 있는 테마 자체가 신과 인간의 관계다. 이를 비유적인 측면으로 죄와 벌, 선과 악, 법과 정의 묵직한 테마로 다룬다.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게 무엇일까 생각했다”며 “초점으로 잡은 건 포스터에 사용한 카피다.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짓고 어른이 된다‘ 영원한 어린아이는 없다. 잔혹한 세상 아이 때의 순수한 가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순수함이 멸종되는 현대사회에 있는 우리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 형상화에 대해서 오연출은 “가상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SF까지는 아니다. 판타지적 요소가 있는 건 사실이나 어두운 해리포터 같다. 여러 콘텐츠를 교묘하게 품고 있다. 여러 조명 의상을 이용해서 작가가 추구한 독특한 세계관과 색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최상위 계층이 사는 1지구의 유서 깊은 명문학교 ‘프라임 스쿨’에 재학 중인 열여섯 소년이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방대한 원작을 단 무대 위에서 정해진 러닝타임만으로 녹여내기에 어떤 준비를 했을까. 이희준 작가는 “드라마와 영화와 달리 무대는 변할 수 있는 속도에 제한이 있다. 작품의 본질적인 요소는 훼손하지 않게 무대에 옮기는 작업이 가장 중요했다. 루미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원작과 달라진 점 외엔 다른 캐릭터는 원작에 충실하고자 했다”고 대답했다.

 

니스 역을 맡은 박은석은 “죄의 대물림이 어떻게 보면 아버지를 통해서 겪게 되는 운명의 희생자다. 정말 어느 한 사건으로 인해서 무섭도록 운명을 피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사람으로 연민을 느낄 수 있는 인물이다”며 “실제로 니스를 보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작품을 보시면 여러분도 제가 느꼈던 점을 느낄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전체 신을 통틀어 자신이 안 나오는 장면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방대한 분량을 소화하고 있는 최우혁은 이에 “어느 신에서 어떻게 물을 받아먹을지 고민이다.(웃음) 계속 이런저런 생각에 배우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 연기하면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재미있다”고 전했다.

 

진실을 추구하는 진정한 인간과 추악한 진실을 은폐하는 작품은 악의 세계를 유지하는 인간을 보여준다. 지금의 평온함을 지키기 위해 세상을 향해 우리가 찾아야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답’과 ‘자신의 인간관의 근원에 대한 물음’을 강렬하게 제기하는 원작의 정서는 내달 무대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릴 것이다. 10월 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운'(연출 오경택) 제작발표회 포토타임 때 창작진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공연정보]
공연명: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원작: 박지리
극작/작사: 이희준
연출: 오경택
작곡가: 박천휘
공연기간: 2018년 10월 2일 ~ 7일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출연진: 박은석, 최우혁, 송문선, 강상준
관람료: R석 9만원, S석 6만원
관람연령: 중학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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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뉴스컬처/뉴스제작본부
picfeel@asiae.co.kr
 
2018/09/04 [14:39] ⓒ 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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